증권가 월드컵 열풍 '거세다'

입력 2006-06-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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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톡톡튀는 광고 '눈길'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인 토고전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증권가에도 월드컵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TV광고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가 하면 경품 지급 등을 통해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한국증권은 월드컵 광고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TV광고에서 단연 돋보이고 있다.

'한국'이란 단어를 공통으로 한국축구와 한국투자증권을 절묘히 배치,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강한 인상을 남긴다.

열심히 축구를 관전하는 사람들 표정을 클로즈업하며 '한국축구'가 한국 사람을 가슴뛰게 하는 것처럼 한국증권도 금융의 힘으로 한국 사람들을 가슴뛰게 하고 감동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전에도 한국증권은 '밥을 빨리먹는 한국사람' '불평이 많은 한국사람' '눈이 작은 한국사람'등 한국사람의 특징을 주제로 한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역시 느린 화면 속 평범한 주인공들의 다채롭고 생생한 표정으로 자연스레 동화된다는 평이다.

대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낯선 외국을 배경으로 곳곳에 태극기가 걸려있고 외국인들이 바에 모여 한국축구에 환호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한 '태극기로 하나되어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 추첨을 통해 월드컵 관람권, 응원복, 응원머플러 등을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 '박지성 따라하기- 마음을 합쳐라...합'이란 주제로 월드컵 TV광고를 방송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은 주로 푸짐한 경품행사를 통해 월드컵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달 24일까지 '2006 Go KOREA! 16강까지 현대리와 함께 외치자!'는 구호아래 월드컵 이벤트를 실시한다. 16강진출 기원 16자 댓글달기, 생생한 응원현장 사진 공모, 응원생활백서 등을 응모하며 추첨을 통해 DMB폰, 안락의자, 응원 도구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앞서 지난 3월부터 현대증권은 월드컵 응원머플러 1만여개를 제작, 배포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이달 30일까지 신규계좌를 개설하거나 부자만들기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응원티셔츠 2만벌을 나눠주며 한화증권은 다음달 21일까지 '월드컵승리기원 이벤트'를 연다. 퀴즈를 풀면 디카, 상품권 등을 나눠주며 한국팀 경기가 있는날엔 실전투자대회 참가고객들을 대상으로 피자를 배달해주기도 한다.

키움닷컴증권은 다음달 10일까지 'Go COREA With키움'행사를 실시한다. 경기별 승리팀을 맞춤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MP3,디지털카메라, 노트북, PDP TV등을 나눠주며 응원메시지를 남긴 고객 2006명에게는 응원티셔츠도 나눠준다.

이밖에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은 한국축구 승리를 기원하며 전 지점 직원들이 월드컵 복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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