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동아제약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정책 리스크를 최소화할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의 하락 및 제약업성장성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하향조정했다.
한화증권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제약주의 재평가로 인해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던 주가는 올해 40% 이상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약제비 절감 방안 등에 따른 정책 리스크 대두로 인한 불확실성 및 제약업 전체에 대한 성장성 둔화 우려가 제약업종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정부의 약제비 절감 방안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인 전문의약품을 주된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과 최근 1차 협상이 종료된 한미 FTA협상에서 미국의 주요 요구 사항 중 하나가 자국의 오리지날 의약품의 지위 강화를 위해 국내 제네릭 제품들의 시장 진입 장벽을 높이는데 있음을 감안할 때 국내 제약업체의 위축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배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 매출 비중이 타 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전문의약품 중 오리지날 제품 비중이 높아 정책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이 다른 제약업체보다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