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심리 중요…선제대응 못하면 몇배 비용”

입력 2014-05-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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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월호 참사로 인한 경기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 대응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 경제 심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경제심리는 자기실행적인 속성이 있어 초기에 선제적으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대책을 마련하는 데 몇배의 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돼 다른 부분으로 파급되거나 경제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 동향을 선제적으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또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들의 어려움 덜어주기 위해 민생안정에도 힘써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최우선적으로 피해자가족들의 생계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면서 이번 사태로 2차, 3차 파급효과로 고통받는 업종과 영세업체들을 꼼꼼히 점검해 지원하는 등 세심히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결정된 민생안정대책의 후속조치에 대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비극을 제대로 치유하려면 참사를 초래한 원인을 찾아내 혁파하고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국가 개조 수준의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개인적 이해나 부처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 입장에서 판단하고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어려울 때일수록 경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경제혁신과제를 꾸준하고 착실히 챙기는 게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드리고 어려움을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일”이라며 “경제적으로는 물론 사회적으로 국민들의 의욕이 상실돼 우리사회 전반의 활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지위고하를 떠나 공직자 한사람한사람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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