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TV분야 정책을 변경하며 사후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구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달 30일 이후 해외에서 LG전자 TV제품을 구입한 제품에 대해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그간 이 회사는 해외에서 구입한 TV에 대해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각 국가별 서비스 기준은 제품보증서에 명시된 조건에 따른다. 대표적으로 미국에서 구입한 제품의 경우 제품 및 패널에 대해 1년간 무상보증을 제공한다. 단, 교환 및 환불은 할 수 없다. 해외에서 구입한 제품을 국내에서 수리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제품구매 영수증과 송장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이 같은 결정은 이달 초 삼성전자가 해외 시장에서 품질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인 ‘월드워런티’ 기간을 단축한 것과는 상반된 조치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해외에서 산 TV를 국내에서 AS(애프터서비스)를 받을 경우 제품 1년, 패널 2년 기준을 적용했었다. 그러나 2월 초 정책 변경으로 제품 1년, 패널 1년(미국 기준)으로 변경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에서 판매한 제품을 국내에서 수리받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수리 서비스 정책 고지와 함께 해외에서 TV를 구입할 경우 주의(미국 판매용 제품 기준)해야할 사항을 함께 발표했다.
주의 사항을 살펴보면 △케이블 방송 방식이 상이해 시청에 제약 발생할 수 있음 △자막기능 및 음성다중, 스테레오 기능은 지원되지 않음 △한국어 음성인식 기능 지원 안됨 △전원 전압이 맞지 않을 경우 별도의 트랜스가 필요함 △운송 중 파손 부분은 무상 수리 대상에서 제외 함 등이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