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수도권 재건축 초강세

입력 2006-06-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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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이 비수기와 정부의 집값 버블론과 맞물려 뚜렷한 안정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6월 첫주 전국집값은 0.20%의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평당 687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은 올들어 가장 낮은 0.18%의 주간상승률을 보이며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재건축가격은 강남구가 0.06%의 하락세를 보이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띠는 등 사업승인단지가 있는 서초구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권을 비롯해 양천구와 분당, 평촌 등 버블세븐 지역은 이주에도 0.5% 이하의 낮은 상승세를 보이는데 그쳤으며, 버블세븐 발언 이후 호가 급등 양상을 보였던 강서구와 일산신도시, 과천시 등은 오름세가 하락했으나 중동신도시(1.98%), 고양시(1.18%), 군포시(1.15%) 등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아파트 유형별로 일반아파트가 0.54%, 재건축 아파트가 -0.15%, 주상복합아파트가 0.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개별아파트 별로는 도곡동 도곡렉슬 43평형이 1억4000만~1억5000만원 오른 18억8000만~18억9000만원으로 나타났고, 50평형이 22억6000만~22억7000만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1억2000만원 이상 시세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규제정책으로 거래가 거의 없다. 매도자는 양도세 걱정으로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매수자는 가격이 조금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로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 재건축은 전체 1.09%의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주 2%대의 상승세를 보였던 부천시는 이주 6.72%의 주간상승률을 보이며 가격상승을 주도했으며, 군포(3.14%), 의왕(2.18%), 성남(1.71%), 수원(1.25%), 과천(0.82%), 고양(0.75%)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주까지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 광명시는 0.12%의 소폭 상승세에 그쳤다.

5월 이후 안정세로 접어든 전세시장은 이주에도 전국(0.06%), 서울(0.10%) 등 뚜렷한 안정기조를 보였다. 특히 강남권은 0.04%의 보합세를 보였으며, 신도시도 분당이 0.12%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0.09%의 보합세에 머물렀다.

강남구는 소형평형이 0.28%, 중형평형이 0.44%, 대형평형이 0.54% 올랐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도곡동 도곡렉슬 26평형이 2000만원 오른 2억8000만~2억9000만원, 33평형이 1300만원 오른 3억9000만~3억9500만원, 역삼동 역삼우성 28평형이 800만~900만원 상승한 1억8000만~1억9000만원, 31평형이 800만~900만원 가량 오른 2억500만~2억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 전세가는 매매가 오름세가 높았던 중동, 산본이 각각 0.49%, 0.48%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세시장을 주도랬지만 분당이 하락세를 보였고, 평촌(0.03%), 일산(0.10%)의 안정세를 보였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강세가 있을 것도 감지된다. 지난주 후반부터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함에 따라 부동산규제 완화를 기대하는 심리에 따라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변수. 하지만 전반적인 비수기철이 진입함에 따라 지난 2~4월과 같은 급등세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부동산써브 채훈식팀장은 "지방선거 이후 여당이 청와대와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규제완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콜금리 인상이나 비수기 등 산재한 약점이 있어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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