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소재한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가 12일 지역별 상장사 분포 및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소재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070조 9253억원로 전체 시가총액의 86.25%에 달했다.
수도권 내에서 서울시가 680조 4504억원의 시가총액으로 54.81%를 차지했고, 경기도와 인천시가 각각 368조 7980억원(29.70%), 21조 6769억원(1.75%)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이어 시가총액이 높은 권역은 영남(8.89%)이며, 충청(3.53%), 호남(0.63%), 강원(0.60%), 제주(0.10%) 순이었다.
수도권 시총 집중 현상은 수도권에 지역별 상장사 수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소재 상장사는 1251개로 전체 상장사의 70.84%를 차지했다.
반면 전남지역과 세종시의 상장회사는 각각 12개, 7개였으며, 제주지역은 5개로 가장 상장사의 수가 적었다.
시가총액이 전년에 비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충남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의 시총은 지난해 말 11조5715억원에서 14조5147억원으로 25.43% 증가했다. 이어 세종(18.09%), 전북(16.95%) 소재 기업의 시총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울산(-26.14%), 제주(-10.81%), 경북(-7.61%) 지역은 시총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