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VIP 병실 이동 언제쯤? “에크모 조만간 떼면 옮겨질 것”

입력 2014-05-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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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본관 20층.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병실이 마련돼 있는 20층의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jhsseo@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심장 시술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병실 이동 시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이 회장이 VIP 병실로 이동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투데이 취재 결과 아직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1일 “중환자실 입원은 혈관 시술 후 통상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에크모를 곧 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VIP병실 이동 시점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VIP 병실은 전담 의사 및 간호사 배치돼 집중 케어가 가능한 만큼 조만간 이동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에크모란 환자의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장비로, 정맥에서 혈액을 체외로 빼내어 동맥혈로 바꿔서 다시 환자의 정맥이나 동맥으로 주입하는 역할을 한다. 환자가 자체 치유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심폐보조 기능을 하는 장치다. 의료계에선 통상적으로 심장기능이 많이 회복됐다고 판단했을 경우에 에크모를 제거한다.

이 회장의 VIP병실은 서울 일원동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 20층에 마련돼 있다. 이 회장은 병실 2001호, 2002호 모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11일 오전 0시 15분 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장 혈관을 확장시키는 스탠트 시술을 받았다. 현재 회복 중이며 심장기능 유지를 위한 보존적 치료 (약물 및 수액치료)를 받는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이 회장이 입을 수 있는 뇌손상과 관련해서는 “초기 조치를 적절하고 신속하게 잘 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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