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으로 집계됐다.
11일 각 증권사의 사업·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10대 증권사 직원의 근속연수는 평균 9.4년으로 조사됐다.
직원 근속연수가 가장 긴 증권사는 11.8년으로 집계된 현대증권이었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10.7년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대투증권(10.3년)과 한국투자증권(10.2년), 신한금융투자(10.1년) 등도 근속연수가 10년을 웃돌았다.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곳은 미래에셋증권(6.5년)으로 집계됐다. KDB대우증권(9.7년)과 동양증권(7.6년), 삼성증권(7.6년) 등도 근속연수가 10년이 채 안됐다.
다만 지난해에는 증권사들의 직원 근속연수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증권사들이 장기 불황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소극적으로 나서며 평균 근속연수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불황 장기화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일부 증권사 직원의 근속연수는 올해도 소폭 변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증권사 직원들의 평균 급여액은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760만원)와 미래에셋증권(400만원) 단 두 곳만이 1인당 평균 급여가 증가했으며 나머지 증권사는 감소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증권으로 작년보다 400만원 줄어든 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4700만원)과 대신증권(4600만원), 동양증권(4300만원) 등 증권사는 4000만원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