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모처럼 시원스럽게 올랐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30(3.45%) 오른 578.71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1월27일(3.70%) 이후 넉 달여만의 최고 수준이다.
최근 급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NHN,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대형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꾸준한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도 사흘만에 '사자'로 전환한 것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억원, 62억원 동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3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섬유의류, 출판매체, 인터넷, 통신서비스, 금융 등으 4~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이틀간 급락세를 보인 코스닥 '맏형' NHN은 외국계 매수세 속에 전날보다 7.17% 오른 29만9000원을 기록,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LG텔레콤(6.58%) CJ인터넷(4.63%) 다음(6.08%) 휴맥스(7.88%) 서울반도체(3.5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시원스럽게 반등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768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락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137개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