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동안 ‘차량진입ㆍ 물건투척’두 차례 소동 벌어져
미국 백악관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자동차가 진입 제한구역에 침입한 데 이어 8일에는 백악관 경내로 물건이 투척되는 사고가 일어나 이번 주에 두 차례나 ‘일시 폐쇄(lockdown)’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백악관 경호를 담당하는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은 “8일 오후 백악관 경내에 물건을 던진 혐의로 에반 그레이엄과 본 그린브라이어 레리치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그레이엄은 북쪽 펜스 너머로 카세트테이프를 레리치는 남쪽 펜스 너머로 종이 뭉치를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고자 백악관을 비웠다.
이번 소동으로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백악관은 일시 폐쇄됐다.
두 사람은 즉각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에 인도됐으며 그레이엄은 건강문제를 호소 조지 워싱턴 대학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물건을 투척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일 혼다 세단 한대가 백악관 앞 진입 제한구역에 잘못 들어섰다 경호요원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해당 운전자를 비밀경호국이 현장에서 체포하고 백악관을 일시 폐쇄하고서 주변 일대를 1시간여 동안 검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