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가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5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생산자 물가가 지난달 월간 0.6% 상승해 3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9일 밝혔다.
전월 생산자 물가의 상승은 농림수산품과 서비스업이 채소류와 금융부문을 중심 으로 내렸으나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석유 및 화학제품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금속 1차 제품, 전기기계 및 장치 등도 상승폭이 컸다.
공산품은 금속1차제품과 전기기계 및 장치가 구리, 니켈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석유·화학제품도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올라 높아졌다.
석유제품은 제트유, 경유, 휘발유 등이, 화학제품은 고유가에 따른 나프타, 벤젠 등 원재료가격 상승 영향으로 에틸렌, 혼합크실렌, 프로필렌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기기계 및 장비는 전력케이블, 에나멜동선 등 구리가 주재료인 제품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어 전월대비 6.9% 올랐으나 전자부품,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는 환율하락, 경쟁심화로 TFT-LCD, TV수상기 등 디스플레이 관련제품의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반도체 관련 제품도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서비스는 금융이 특종보험료와 위탁매매수수료 하락으로, 리스 및 임대가 사무용기계장비임대료 하락 등으로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