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헌 LIG손보 사장 "노조 설득할것...구조조정 우려 시기상조”

입력 2014-05-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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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 사진제공 LIG손해보험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은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서울역 집회를 중단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LIG 노조가 오는 17일 서울역 광장에서 매각작업에 직원의 참여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LIG 노조는 이날 집회에 조합원 2100명 중 2000명 이상이 이날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전 직원이 3200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60%가 넘는 직원이 참석하는 것이다.

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보험학회 창립 50주년 행사장에서 만난 김 사장은 “17일 결의대회에 일단 갈 것이지만 세월호 사고 등 어려운 상황에서 취소나 연기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며“노조가 우려하는 고용 불안정 문제는 없다. 대주주와 노조의 만남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고 밝혔다.

김 사장은 노조가 고용불안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회사의 경영 상태가 좋은데 매각으로 어려워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

김 사장은 “현재 LIG손보는 흑자를 내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매각한다고 구조조정을 말하기는 시기상조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LIG손보 인수시 RBC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자본확충을 해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번 인수자는 지분 20% 밖에 인수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오는 19일에는 골드만삭스 주관으로 LIG손보 매각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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