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및 계열사와 거래가 있는 금융회사에 대한 특별검사를 확대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7일부터 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외환은행 등에 추가로 검사인력을 보내 이들 은행의 유 전 회장 측 계열사들과의 대출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경남은행 등 4개 은행에 대해 이미 특검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대구은행, 전북은행, 농협 등 세모 계열로 분류되는 회사와 거래 실적이 있는 10여 개 은행이 특검을 받고 있다.
또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정책자금을 1%대 저리 대출을 해준 기록이 있다. 이들 은행은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해, 세모, 다판다, 문진미디어, 국제영상, 온지구 등 유 전 회장 관련 계열사들에 다양한 형태로 대출을 해줬다. 신협의 경우 기존에 알려진 곳을 포함해 10개 안팎이 특검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