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SK네트 '반락'vs.오리엔트바이오·평화산업 '반등'
코스피200에 새롭게 편입된 종목들 내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정기변경을 통해 코스피200에 새롭게 등장한 롯데쇼핑, LG카드, GS, 일동제약, 오리엔트바이오 등의 종목들이 9일부터 시장에 적용되고 있다.
종목들 가운데 대형주로 분류되는 롯데쇼핑, SK네트웍스 등이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평화산업, 오리엔트바이오 등 중형주는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롯데쇼핑은 오전 11시 현재 전일보다 8500원(2.37%) 떨어진 3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네트웍스도 1200원(5.04%) 내린 2만2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코스피200 편입 재료외에도 건국대학교 스타시티에 백화점 임차계약을 맺은데 이어 계열사인 롯데역사가 청주백화점을 인수하는 등 긍정적인 재료가 상승에 힘을 불어넣어줬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일부터 연속 7~15%의 상승흐름을 유지하며 코스피200 편입 종목 중 가장 효과를 톡톡히 받아왔다.
이들의 상승흐름을 이어받아 그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평화산업과 오리엔트바이오 등 중형주들의 상승이 시작되고 있다.
이날 오리엔트바이오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으며 1975원을 기록하고 있고, 기업분할 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평화산업도 전일보다 115원(4.24%) 오른 2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과거 코스피200 편입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적용일 전까지의 주가흐름이 긍정적이었으며 중형주들은 적용된 후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편입 결정 이전과 이후의 주가추이를 비교해본 결과 20일 이전에는 대형주의 주가흐름이 긍정적이었으며 편입 이후 20영업일 간은 중형주의 상승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의 경우가 비교해보면 코스피200에 편입된 종목은 코스피 대비 2%정도의 개선을 보였으며 제외된 종목들의 주가는 1%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