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희 성대 교수, 한국인 첫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 임명

입력 2014-05-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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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으로 선임된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 연합뉴스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유엔 인권이사회의 특별보고관으로 임명됐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양희 전 아동권리위원을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2006년 유엔 인권이사회 출범 이후 한국이 특별보고관을 배출한 것은 처음이다.

특별보고관은 미얀마와 북한 이란 시리아 수단 등 나라별로 식량권 표현의 자유 등 여러 인권 상황을 평가하고 필요한 권고 등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정부나 단체를 대표하지 않는 개인 자격의 전문가로 인권이사회 의장이 지명하고 인권이사회의 임명 승인을 거쳐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운영 중인 51개 특별절차 중 하나인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의 임기는 매년 3월 열리는 정례회의를 통해 1년 단위로 연장되고 최대 6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미얀마가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기 때문에 더 막중한 책임이 있는 것 같다”며 “한국의 경험과 민주화 과정을 (미얀마와)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얀마가 성공을 하게 되면 북한의 개방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미주리대 컬럼비아교 대학원에서 특수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7~2011년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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