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항공업종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국세청과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이 5월 중순부터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99년 특별세무조사를 받은데 이어 만 6년만에 다시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99년 국세청이 구체적인 탈세혐의를 포착, 강도 높은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고 탈루혐의에 대한 검찰 고발까지 했던 전력이 있어 이번 세무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99년 특별세무조사 이후 단순한 정기세무조사일 뿐이다”며 “지난 5월 중순에 세무조사에 착수해 7월 10일까지 60일간 조사가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 항공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업계 전반에 대한 정기적인 조사이며 더 이상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 관계자 역시 이번 조사에 대해 단순한 정기조사 성격이라며 그 이외에 세무조사와 관련된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