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유족 청와대 앞 경찰과 밤새 대치

입력 2014-05-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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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의 청와대로 향하는 길이 가로막혔다.

유족들은 9일 오전 3시 50분께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 도착해 길을 막는 경찰과 맞섰다. 청와대 주변에는 13대 중대 900여 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일부 유족은 경찰 앞에 무릎을 꿇고 "길을 열어달라"고 애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께 경기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버스를 타고 오후 10시 10분께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 도착, KBS를 항의 방문했다. 희생자의 영정을 든 유족들은 "KBS 국장이 세월호 희생자수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비교하는 발언은 했다"며 해당 간부의 파면과 사장의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며 경찰과 4시간 가량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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