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선전한 것은 향후 주가회복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지난 8일 미국 JD파워사가 실시한 2006년 IQS에서 차량 100대 당 초기 결함건수 102회를 기록, 미국 내 완성차를 판매하고 있는 37개 메이커 중 포르쉐, 렉서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급브랜드를 모두 포함한 경우이며, 일반브랜드만 놓고 비교했을 경우 2위인 도요타, 3위인 혼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양시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IQS는 신차의 초기 품질에 대한 조사로서 신차에 대해 구입 후 6개월 간 잔고장 등 품질에 대한 불만건수를 측정하는 조사"라며 "통상 IQS 수치가 낮게 나타나면, 품질에 대한 신뢰 향상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자동차의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특히 "현대차는 최근 미국 알라배마 공장의 재고누적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이번 IQS 결과는 현대차의 소나타 판매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돼 미국내 판매량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주가 측면에서도 알라배마 재고 관련 우려로 약세 국면이 지속되었는데, 이렇듯 양호한 품질 테스트 결과는 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주가회복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