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까지 주간 신규 실업수당신청건수가 2만6000건 감소한 31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월가가 전망한 32만5000건보다 적은 것이다. 전주 수치는 당초 34만4000건에서 34만5000건으로 수정됐다.
전문가들은 지난달에 부활절 연휴를 비롯해 계절적인 요인들이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오마이르 샤리프 RBC증권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지난 수년 간 보았던 것처럼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보다 자세히 가늠할 수 있는 4주 평균은 4500건 늘어난 32만4750건을 기록했고 연속수급건수는 270만건으로 7만6000건 감소했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 2일 공개한 4월 실업률은 6.3%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4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8만8000건 늘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1만8000건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고용지표가 잇따라 개선되면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경기 낙관론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옐런 의장은 전일 의회에 출석해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면서 실업률이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고용시장도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