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에 때아닌 '눈송이'가 내려 진풍경을 연출했다.
8일 오전 서귀포시 예래동, 효돈동, 안덕면, 대정읍 등에서 하얀 솜털이 바람에 날리거나 마을 풀밭 군데군데에 내려앉은 모습이 포착됐다. 난대산림연구소의 수거 분석 결과 이 물체는 사시나무류의 종자 솜털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서귀포시 인근에 사시나무류 종자 솜털이 다량으로 날렸다는 보고나 제주에 자생하는 사시나무 조림지가 없어 발원지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 시기에는 중국에서 종자 솜털이 많이 날려 연구소는 중국발 종자 솜털로 추정하고 있다. 추정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제주 주변의 환경 변화나 생태계 교란 등 식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