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뉴욕대 모인 ‘시흥-송도 교육벨트’ 눈길

입력 2014-05-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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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투시도
인천 송도에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뉴욕대 한국 분교가 문을 연데 이어 최근 시흥시의 서울대 시흥캠퍼스 개발이 급물살을 타면서 시흥-송도 권역이 한국의 ‘보스턴’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보스턴은 미국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하버드, MIT 대학 등 다수의 명문대와 명문 고등학교가 있으며 미국 내 상위 2%에 속하는 우수한 공립학교들이 자리한 미국의 대표적인 교육도시다.

때문에 이곳은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들면서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또 대학교와 관련한 각종 연구기관과 기업까지 포함하면 교육산업이 보스턴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경기 시흥시와 인천 송도 역시 보스턴을 방불케 하는 교육벨트가 형성되고 있다. 풍부한 산업체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공항이 근거리고 개발 부지가 풍부해 대학이 이전하기에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점에서 각각 서울대와 연세대의 낙점을 받기도 했다.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들어서는 서울대 캠퍼스 조성사업은 최근 사업협약 체결을 마치고 10월 1단지 착공이 예정돼있다. 글로벌 교육시설, 의료 산학클러스터 등이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에는 서울대학교·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공동주택 6700세대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이 3차에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또 서울대와 500 병상을 갖추게 될 서울대학병원이 들어선다.

인천 송도에는 이미 문을 연 연세대와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유타대와 함께 벨기에 겐트대, 가천대, 인하대, 인천대 등의 우수한 학군이 형성돼있다.

이 지역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학이 들어서면 학생과 교수뿐 아니라 기업과 연구소 등이 함께 유입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주변 교육환경까지 제고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송도국제도시는 이미 교육특구로 자리매김했고 시흥시의 경우 국내 최고의 명문 서울대를 유치한 만큼 이들 지역의 부동산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시흥과 송도 주변의 분양도 고개를 들고 있다.

우선 한라는 경기도 시흥시에 조성되는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6700여 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1차 2700가구를 시작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 내에 입지한다. 특히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은 한라와 시흥시의 주도하에 이뤄지며 강의동과 연구소, 기숙사, 교직원 아파트 등은 물론 서울대 연계 초,중,고와 대학병원까지 조성돼 교육·의료·산학클러스터가 어우러지는 블루칩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라는 배곧신도시 개발계획과 사업추진내용, 시흥시 및 참여기업 브랜드를 알리는 문화관인 ‘배곧누리’를 지난 28일 오픈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RC4블록에는 호반건설이 지난 4월30일 전용 63㎡, 74㎡, 84㎡, 113㎡로 구성된 1834가구 대단지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또한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B9블록에서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 2차’ 아파트를 오는 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지하 1층, 지상 24~29층 14개 동에 1206가구 대단지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63~84㎡로 구성했다. 앞서 공급돼 100% 계약 마감을 기록한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차(B8블록, 1,414가구)’와 나란히 들어서 앞으로 2620가구 규모의 호반베르디움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같은 날 세종건설도 ‘배곧신도시 골드클래스’ 총 690가구를 분양한다. 배곧신도시 골드클래스는 지하 1층, 지상 25층, 총 10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65㎡, 73㎡, 83㎡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배곧신도시 B-4블록은 반경 10㎞ 이내에 각급 학교가 위치해 있고 유해시설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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