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곳] 미사강변, 대우·포스코·GS ‘중대형 大戰’

입력 2014-05-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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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주춤’ 대형사 각축장으로… 연내 3개 사업장 3163가구 봇물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조감도.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가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인근 위례신도시 공급이 주춤한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미사강변도시에 연이어 아파트를 공급하고 나서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되는 분양물량은 6개 사업장, 654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3개 사업장 3163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9일 한강 조망이 탁월한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A6블록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총 1066가구, 전용면적 93㎡ 257가구, 101㎡ 805가구, 114㎡(펜트하우스) 4가구로 구성된 지구 내 최초의 민영 중대형 대단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00만원대 초반으로 여타 수도권 신도시, 주변 하남 풍산지구 시세뿐 아니라 약 2.7km 떨어진 강동구 고덕동 일대 아파트 전셋값보다 낮은 수준이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서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9층, 8개동, 총 875가구이며, 전용면적 기준 △89㎡ 377가구 △98㎡ 387가구 △112㎡ 111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연초 LH와 미사강변도시 A1·A21블록 토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먼저 올 하반기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미사강변도시 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총 1222가구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북단에 위치한 A1블록에서 55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미사강변도시는 하남시에 조성되는 약 546만3000㎡, 총 3만7000여 가구, 수용인구 9만6000여명 규모의 신도시급 사업지구다.

서울 강동구에 접해 있어 행정구역상으로는 하남이지만 사실상 서울 강동 생활권과 다름없다. 자동차로 서울 강남까지는 20~30분, 잠실은 10~20분이면 출퇴근 가능하다. 특히 오는 6월 착공돼 2018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구간 미사역이 지구를 관통한다.

여기에 수도권 최대 쇼핑단지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지난해 10월 착공됐으며, 삼성엔지니어링, VSL코리아, DM엔지니어링, 세종텔레콤 등이 입주한 강동첨단업무지구도 차로 10분 거리로 가깝다. 올해는 한국종합기술, 나이스홀딩스, 나이스신용평가정보,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 세스코 등이 차례로 입주할 예정으로 배후 수요가 더욱 풍부해진다.

이 같은 호재로 경기 하남시는 2012년 3.41%, 2013년 3.78% 땅값이 뛰며 2년째 세종시 뒤를 잇고 있다. 입지에 비해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 안팎으로 위례신도시 3.3㎡당 분양가 1700만원대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몇 안 되는 택지지구다. 대우건설(A6블록), 포스코건설(A10블록), GS건설(A1블록)이 한강 조망이 우수한 북쪽 중대형 부지를 직접 매입해 분양에 나서고 있다”며 “지구 조성이 마무리되면 중대형 브랜드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미사강변도시 북쪽이 고급 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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