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아스톤 빌라에 4-0 대승을 이끌어내며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에딘 제코의 맹활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에 대승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83점을 기록하며 2위 리버풀(승점 81점)에 승점 2점을 앞서게 됐다. 맨시티가 남겨 놓은 경기는 단 하나. 무승부만 거둬도 골득실에 크게 앞서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맨시티의 우세였다. 초반부터 맹공세를 퍼부으며 아스톤 빌라를 몰아세운 맨시티는 전반 종료직전 제임스 밀너와 사미르 나스리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아스톤 빌라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수비 위주로 멤버를 구성한 아스톤 빌라는 역습 찬스를 만들어내며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전반 30분대에는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맨시티와 아스톤 빌라의 승부는 후반에서 결정났다.
아스톤 빌라의 방패는 맨시티의 창을 막지 못했다. 후반 19분 맨시티의 다비드 실바가 페널티박스 측면으로 쇄도하는 파블로 사발레타에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렀다. 이어 사발레타가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에딘 제코가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6분 맨시티는 또 다시 측면공격으로 아스톤 빌라를 무너뜨렸다. 사발레타의 크로스에 나스리가 슈팅으로 이은 공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문전에 있던 제코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맨시티의 공격으로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후반 43분에는 야야 투레가 아스톤 빌라의 수비를 완벽하게 흔들었다. 이어 투레는 스테반 요베티치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고 맨시티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또 투레는 경기종료 직전 쐐기골을 넣으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