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업계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최대 태양광업체 퍼스트솔라의 실적 전망이 불안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쟁업체들의 주가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퍼스트솔라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7.3% 하락한 62.5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퍼스트솔라는 전일 장마감 후 지난 1분기에 월가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현 분기 사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퍼스트솔라는 2분기 주당순이익이 월가가 전망하고 있는 60센트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퍼스트솔라는 1분기에는 1.10달러의 주당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는 57센트를 예상했다.
퍼스트솔라는 올해 매출 목표는 37억~40억 달러로 유지했다.
경쟁기업인 솔라시티의 주가는 12% 빠졌다. 퍼스트솔라 여파로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솔라시티에 대해서도 매도세가 몰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을 통해 전문가들은 솔라시티가 지난 1분기에 70센트의 주당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동기에는 주당손실 41센트를 기록했다.
월가는 주거용 태양광발전시스템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업계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기관 로스캐피탈파트너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업체들이 주거용 태양광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