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는 7일 “과연 박근혜정부가 이번 사건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해경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명부에 없는 중국인 탑승객 2명을 확인했고, 이로 인해 생존자는 2명이 줄어든 172명으로, 실종자는 2명이 증가한 35명이라고 발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사고가 발생한지 22일째가 될 동안 과연 무엇을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생존자, 실종자, 사망자는 사고대책수립 마련과 수색작업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사고발생 22일째 만에 새롭게 실종자가 증가했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174명인 생존자가 172명으로 줄어들 수 있단 말인가”라며 “잠수부가 확인했다는 아기 젖병 목격과 아기 울음소리 동영상으로 탑승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영유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어떤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정부를 믿고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은 참담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종자가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갖고 오늘 하루를 버티는 피해가족들에게 정부의 무능한 행정은 너무도 가혹하다”면서 “무능한 대처에 대해서는 실종자 전원을 가족 품에 돌려보내 드린 후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