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도 오승환에 칭찬 일색, "후지카와 기록넘어 새로운 수호신 탄생"

입력 2014-05-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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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소속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6일 오후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보이며 시즌 8세이브째를 올리자 일본 언론들 역시 오승환의 구위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오승환은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연장 12회말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시즌 8세이브째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0경기 연속 무실점은 물론 9경기 연속 무피안타의 완벽한 구위였다. 평균자책점은 기존의 2.08에서 1.93까지 떨어뜨렸고 오승환의 완벽한 마무리로 연장전 포함 4시간 30분이 넘게 진행된 경기 종료됐다.

이에 스포츠닛폰은 '노히트노런 달성'이라는 제하로 오승환의 활약을 비중있게 소개했다. 지난 4월 1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9경기에서 안타를 맞지 않은 만큼 선발투수로 치면 노히트 경기를 달성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오승환은 이 기간동안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만을 내줬을 뿐 그밖에는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산케이스포츠 역시 "후지카와의 기록을 넘어 새로운 수호신이 탄생했다"며 오승환의 위력적인 투구를 칭찬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마무리 투수로 가장 오랜 기간 안타를 내주지 않았던 선수는 한신에서 활약했던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로 8.2이닝이었다.

하지만 정작 오승환은 이 같은 기록들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9이닝 노히트 노런은 내게 큰 의미는 없다"고 밝힌 그는 "투수와 야수가 한 마음으로 역전을 이뤘고 이 경기를 마무리해 기쁘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후지카와의 기록을 깬 것에 대해서도 "별로 큰 의미는 없다"며 팀의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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