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기준 월 평균 500만원으로 낮춰
손해보험협회가 우수인증설계사를 1만여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우수인증설계사를 대폭 늘려 설계사에 자긍심을 부여하고 불완전판매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지난해 8554명 수준인 우수인증설계사를 올해 1만1000여명으로 확대한다. 금감원에서 우수인증설계사 인원을 확대하라는 권고를 수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우수인증설계사를 늘리면 설계사들에게 도전 기회를 줄 수 있을 뿐아니라, 우수인증설계사가 늘면 불완전판매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손보협회는 기존 전년도 소득(시상·시책 포함) 월 평균 600만원 이상으로 설정한 기준을 월 평균 500만원으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소득기준은 설계사의 신뢰도와 관계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생보협회의 연소득 기준은 전체 설계사 평균 이상 정도다.
다만, 손보협회는 우수인증설계사를 전체 설계사의 10% 미만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설계사에 도전의식을 줘야 하지만 우수인증설계사들의 자긍심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손보협회 우수인증설계사는 △2011년 6143명 △2012년 7110명 △2013년 8554명으로 매년 증가해 왔다. 그러나 생보협회 우수인증설계사는 △2011년 1만3295명 △2012년 1만4068명 △2013년 1만6386명 등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기존 우수인증설계사 기준이 생보 대비 높게 설정돼 있다. 생보와 유사한 기준이 되도록 조정했다”며“우수인증설계사제도는 소득보다 완전판매 목적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생·손보협회는 근속기간, 계약유지율, 모집실적, 완전판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인증설계사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