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파라텍’ 재난법 강화·영종도 리조트 겹경사 49% 상승

입력 2014-05-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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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기 모면했지만… ‘케이엘티’ 하락 1위

#4월 마지막주(지난 달 28일~5월2일) 코스닥은 주 초반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지난 2일 하락 반전하며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2일 코스닥 지수는 전 주말 대비 2.18포인트(0.40%) 상승한 558.66으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에서도 주식을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억원과 6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나홀로 11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홀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파라텍, 재난안전 예산 확대 및 영종도리조트 호재…2거래일 연속 상한가·52주 신고가 경신 =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지난 달 28일~지난 2일) 코스닥 시장에서 파라텍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파라텍은 49.65% 상승, 이 기간 주가는 3535원에서 529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최근 각종 사고로 재난 관련법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파라텍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라텍은 소방설비 공사 시공능력 국내 2위 업체로 국내 스프링쿨러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하반기 착공되는 영종도 복합리조트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파라텍이 모회사 파라다이스로부터 영종도 복합리조트의 건설로 인해 2017년까지 연간 약 120억원의 소방관련 제품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주가상승률 2위를 기록한 제습기 제조업체인 위닉스도 합병 소식과 함께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에 30.31% 상승했다. 위닉스는 지난 2일 장중 한때 2만38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위닉스는 계열사인 위니맥스를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달 29일 공시했다. 또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억6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2.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위닉스는 이번 합병으로 사업 강화와 경영권 승계의 일석이조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윤희종 위닉스 대표는 “올해 제습기 판매량 120만대 달성할 경우 합병전 위닉스의 추정손익은 199억원이었지만, 합병 후 추정손익은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C솔믹스(27.71%), 삼천당제약(21.08%), 웨이브로일렉트로(20.91%), MPK(20.79%) 등도 20% 넘게 상승했다. 이밖에 웰메이드(16.13%), 한라IMS(15.10%), SM C&C(14.95%), 인포뱅크(14.46%) 등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케이엘티, 상장폐지 위기 모면했지만…30% 넘게 하락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케이엘티(舊 유비프리시젼)였다.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하락률은 31.34%로 이 기간 주가는 2170원에서 1490원으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달 25일 공시를 통해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 결과, 케이엘티가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케이엘티의 주권 매매거래는 같은 달 28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이날 장 시작과 함께 케이엘티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2495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폭을 반납한 가운데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1845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 날인 29일에도 14% 넘게 하락했고, 이후 낙폭을 줄이는 듯 했으나 하락세를 면치는 못했다.

주가하락률 2위를 기록한 포스코엠텍은 포스코가 사업재편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과 마찬가지로 사업재편 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에 지난 달 29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후 하락세를 계속 이어가며 지난 2일에는 장중 한때 4385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도 갈아치웠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주 21.93%의 하락률을 보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재 대우인터내셔널 등 인수기업의 재매각을 포함한 사업구조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2005년 포스코 계열사로 편입, 2010년 신(新)사업인 도시광산 사업 진행 여파로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해오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엠텍이 사업재편이 유력한 회사로 지목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윈스는 지난 주 14.5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1분기 실적 부진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2일 14% 넘게 급락했고, 장중 한때 1만19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도 갈아치웠다. 윈스는 지난달 30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2억5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엠제이비(-18.10%), 에스맥(-17.65%), 동국제약(-13.88%), 트레이스(-13.73%), 인포피아(-12.77%), 씨앤비텍(-11.39%), 태양기전(-11.17%) 등도 10% 넘게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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