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양호에 신차 기대감 솔솔…부품주도 동반상승 기대
"자동차株가 원화절상 압력에도 불구하고 판매호조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2분기부터 '강력한' 신차 출시 효과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일 장 마감 후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달 내수와 해외판매를 합쳐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한 44만194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판매는 12.9% 증가한 6만5891대, 해외판매는 6.9% 증가한 37만4303대를 기록했다. 소나타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신형 LF소나타가 1만5392대가 판매되며 차종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2966대, 그랜저는 7413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지난 달 27만630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판매는 3.8% 감소한 3만9005대로 나타났지만 해외판매는 11.9% 증가한 23만7300대를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원화절상이 진행되는 가운데에서도 1분기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여전히 원화절상 요인으로 수출주에 대한 부담은 남아있지만 2분기 신차 출시 효과가 자동차주의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현대차는 2.17% 하락한 22만5000원, 기아차는 1.75% 하락한 5만6800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1030원선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는 가운데 환율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신형 LF소나타와 본격적인 레저 시즌을 앞두고 출시가 예정된 신형 카니발의 판매 호조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주의 판매 호조에 따른 관련 부품주도 눈길을 끌고 있다. 2분기 이후 신차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핵심 부품에 대한 판매 증가세가 예상되며 관련 종목으로는 현대모비스, 만도, 한일이화, 에스엘, 한라비스테온공조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