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곤 KBS 보도국장((사진=KBS 방송 캡처))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비교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지난 4일 김시곤 보도국장이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주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보도국장은 "당시 발언은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 특보가 한창일 때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으니 안전불감증에 대한 뉴스 시리즈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 한달에 500명 이상 숨지고 있는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는 취지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세월호 관련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들에게 검은 옷을 입지 말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져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시곤 국장은 "실종자가 많은 상황에서 상복으로 보일 수 있는 검은 옷을 입는 것은 실종자 가족을 절망에 빠뜨리는 일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