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는 기성용(사진=연합뉴스)
기성용은 공항 귀국장을 빠져나온 이후 마련된 기자회견을 통해 "조기 귀국은 구단과 나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최근 4경기에 연달아 결장했던 바 있다.
최근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은 박주영(왓포드)과 박주호(마인츠05) 등이 부상으로 소속팀이 시즌을 마치기 이전 귀국길에 오른 바 있다. 여기에 기성용 역시 조기 귀국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이에 대해 "서로에게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지 잘 판단하고 합의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제하며 무리하게 귀국을 주장한 것이 아님을 설명했다.
귀국에 따른 대표팀과의 사전 교감에 대해서도 "조기 귀국을 놓고 특별한 교감을 나눈 것은 없다"고 전제하며 "홍명보 감독님과도 특별히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별다른 걱정을 하진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다. 통증을 견디고 참았지만 최근 증세가 악화돼 경기에서 제외됐고 치료에도 차도가 없어 귀국을 결정했다. 기성용은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축구를 계속해야 하는 만큼 치료를 잘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치료를 받으면 더 빨리 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월드컵 전까지는 충분히 다 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 출전은 걱정하지 않는다는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