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의 2차 특허침해 손해배상소송을 심리했던 배심원들이 양측이 법정공방까지 가지 않고 문제를 해결했더라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심원 대표 토머스 던험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에서 수정 평결을 발표하고서 기자들과 만나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낭비되는 시간과 비용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재판이 이를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결국 패자일 수밖에 없다”며 “양측이 합의점을 찾는 데 이번 평결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4년 전까지 IBM에서 특허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던험 씨는 삼성 측이 소송 과정에서 구글을 내세운 데 대해서 배심원 판단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며 “변론에서 제시된 증거뿐 아니라 다른 증거들도 면밀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