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여파 소비심리 냉각…내수 부진 '비상'

입력 2014-05-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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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1분기의 내수 부진이 2분기에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완만한 우상향 추세의 경기지표 기울기가 일부 꺾이는가 하면 경기선행 지표에도 적신호가 감지되 것이다.

통계청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 3월 101.2로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1월만 하더라도 매월 0.1~0.4포인트씩 4개월 연속 오르며 101.6을 찍었지만, 2월 101.5로 떨어진 이후 두 달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 이상 하락한 것은 2012년 8~10월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하락세는 건설수주액,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코스피지수 등이 부진한데 따른 결과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월 100.7까지 오른 뒤 3월까지 동결했다.

경기를 앞서 반영하는 성격이 있는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중하순 2000선을 넘나들며 22일 2004.22를 기록하고선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7거래일째 미끄러지며 1960선마저 무너졌다.

또 4월 주택 가격도 수도권에서 0.02% 떨어지며 8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고,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도 전월보다 12.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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