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지도 등 사업 다각화 기대
노키아가 무인자동차 관련 기술에 약 1억 달러(약 1029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콘퍼런스에서 이런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노키아도 엘런 머스크 테슬라자동차 최고경영자(CEO)와 구글 등 글로벌 IT업계 거물들의 무인차 투자 열풍에 동참하게 됐다. 노키아 산하 벤처캐피털업체 노키아그로우스파트너스가 투자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는 휴대폰 사업부를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에 75억 달러에 매각한 이후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해왔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이 통신장비에서 오지만 노키아는 디지털 지도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무인자동차는 디지털 지도 등과 연동되기 때문에 노키아 사업 다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회사는 현재 아마존과 MS 야후 등에 디지털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 5대 중 4대는 노키아 지도를 쓴다고 통신은 전했다.
구글은 미국에서 무인차 시험운행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내주행을 할 수 있도록 무인차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했다. 토요타는 2년 안에 차량과 차량이 서로 교신해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1년 전 “우리도 무인차 기술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차의 진화에서 무인 기술은 당연한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