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조선 영상 캡쳐)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3일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김한식 대표를 재소환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9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측근 가운데 가장 먼저 피의자로 소환된 데 이어 이날 2번째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김 대표를 상대로 유 전 회장 일가의 수백억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 등에 대해 집중해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유 전 회장 일가가 청해진해운 및 계열사의 경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했는지, 유 전 회장 일가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실을 입히지 않았는지 등도 조사했다.
검찰은 청해진해운이 유 전 회장에게 억대의 자문료를 편법으로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른바 유 전 회장 측근 7인방 중 한 명으로 2010년부터 2년간 세모의 감사를 맡았고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감사를 지내다가 최근 물러났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유 전 회장 차남 혁기 씨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 측근에게는 오는 8일까지 검찰에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