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지하철2호선 사고 책임 통감" 사과

입력 2014-05-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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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박원순 시장 트위터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하철2호선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했다.

박 시장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상왕십리역 지하철 추돌사고 관련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지하철2호선 추돌사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 시장은 사과문에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이시기에 지하철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부상자와 가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는 부상자 치료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두 번 다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다"며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지난 2일 오후 3시 30분쯤 추돌사고가 난 2호선 열차 2대를 모두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해당 구간을 정상적으로 개통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뒷따르던 2호선 열차는 기관사가 앞차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실시했지만, 사고 지점이 곡선구간이고,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2호선 추돌사고로 발생한 부상자는 240명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중 181명은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후 퇴원을 했고, 59명은 치료 중에 있다. 특히 뒤에서 따라오던 열차의 기관사와 승객 2명은 중상을 입었다. 한 승객은 쇄골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다른 승객은 뇌출혈 증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사도 쇄골이 골절됐지만 수술은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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