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IPTV 가입자 확대를 통해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을 유지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2014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11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IPTV 해지율 하락에 따른 위약금 수익이 감소하고 매체광고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IPTV 해지율이 떨어졌다는 점과 연간 가입자가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영향으로 IPTV 월 순증이 약 20%(45일간 2만명 추정)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지만 하반기 만회가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인당 획득비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점은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 영향으로 인한 유선통신 경쟁 심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IPTV 월평균 순증이 6만 명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인당 VOD 매출이 증가했고, 인당 보조금 규모도 소폭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용은 상당히 양호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