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부적절 언행 도마위 “오후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입력 2014-05-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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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정홍원 국무총리의 부적절한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홍원 총리는 1일 오전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에게 그동안의 수색과정과 구조 상황, 전날 가진 구조 전문가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20여 분에 걸쳐 구조·수색상황 등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어이지자 한 실종자 가족이 “총리님, 현장에 가보셨습니까”라고 질문했고 이에 정 총리는 “현장은 못가봤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또 다른 실종자 가족은 “아이들이 어떠한 모습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와서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정 총리는 “오늘 오후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라고 얼버무렸다.

정 총리의 이 같은 답변에 곳곳에서 고함과 고성이 터져나왔다. 한 가족은 “자기만 살겠다고 사표내놓고 이게 책임지는 자세냐”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총리직 사퇴 후 29일 오전 진도를 방문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거나 사고현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대책회의만 하면서 모습을 보이지 않자 실종자 가족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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