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1일 실버타운 입주 등을 미끼로 노인 수백명으로부터 수억원대 돈을 가로챈 혐의로 백모(5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2012년 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관악구에 유사수신업체 사무실을 차려놓고 투자 명목으로 289명으로부터 2700여회에 걸쳐 7억40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는 자신을 실버타운, 의료기기, 건강식품 사업 등을 한다고 소개하고 한 계좌에 11만원을 입금하면 원금보다 많은 배당액을 받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투자금액에 따라 직급이 올라가고 최종 ‘원장’ 직급이 되면 경기 포천에 있는 실버타운 입주권을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노인으로 각각 11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까지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