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경남 사천에 위치한 삼천포서울병원은 1일 오전 1시 15분께 민간 잠수사 김모(40)씨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전날 오후 전남 진도 해역에서 세월호 수중 수색작업을 마치고 나서 바지선 위 감압챔버에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조치를 받고 의식은 회복했지만 극심한 두통과 골반 통증 등 잠수병 증세가 심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치료를 받은 김씨는 두통이 완화되는 등 상태가 호전됐으나 골반 통증 등을 호소해 잠수병 관련 정밀검사를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