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다시 진도로 향했다.
1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모인 유족 160여 명은 관광버스 4대에 나눠 타고 오전 10시경 전남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팽목항에서 안산시가 제공한 실종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 65개를 나눠 입은 뒤‘우리의 아들, 딸을 엄마 품으로’ 등의 문구를 적은 피켓 30여 개를 들고 실종학생 가족들의 곁을 지키다 밤늦게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근로자의 날’을 맞아 합동분향소에는 직장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29일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이후 오전 10시까지 4만9427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기념관 임시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을 합하면 누적 조문객 수는 22만9000여 명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