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매입 규모 100억 달러 축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로 축소하고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자산매입 규모를 월 4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준은 5월부터 채권매입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연준은 만장일치로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했다면서 모기지채권 매입 규모를 200억 달러로, 국채 매입 규모는 250억 달러로 줄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목표금리는 기존 0~0.25%로 제로 수준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FOMC 성명문을 통해 미국 경제가 최근 회복세를 나타냈다면서 “경제활동이 급격히 둔화한 뒤 최근 살아났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가계지출이 더욱 빠르게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금리의 선제적 안내와 관련해 금리 정책은 광범위한 정보를 감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그리고 재닛 옐런 의장이 처음 주재한 3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각각 100억 달러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