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대두된데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다는 사실이 부담이 됐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15% 오른 6780.0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0.20% 상승한 9603.23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23% 내린 4487.39로 마감했다.
범유럽 Stoxx600지수는 0.1% 하락한 337.85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를 통해 전문가들은 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FOMC를 통해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FOMC 결과는 오후 2시 공개된다.
특징종목으로는 프랑스 최대 엔지니어링업체 알스톰의 주가가 9% 급등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독일 지멘스의 인수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수세가 몰렸다.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는 3.7% 내렸다. 미국이 이란 제재와 관련해 부과할 벌금이 예상보다 증가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
독일 다임러의 주가는 1.8% 하락했다. 다임러는 1분기 순이익이 10억3000만 유로를 기록해 예상치 11억 유로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