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혁신장관회의 겸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참으로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한 뒤 “사고 예방을 비롯해 초동대응과 수습 등의 과정에서 사고 가족과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예방부터 수습에 이르기까지 이번 사고와 관련된 모든 전 과정에 대해 철저하고 원인을 규명함은 물론 국가개조를 한다는 각오로 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안전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성과 점검·관리 방안 및 4월 추진 실적 △농축산물 유통구조개선 평가 및 보완대책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를 계기로 한 기업환경개선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현 부총리는 지난해 마련한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과 관련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효과는 아직 크지 않다”고 지적한 뒤 도매시장 평가, 도매시장 수수료·시장사용료 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해 현 부총리는 세부 실행과제별로 계량화된 목표를 설정해 달성도를 평가키로 하고 하반기부터는 월별 추진현황을 ‘경제혁신포털’에 게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세계은행의 기업활동평가를 계기로 창업시 법인설립 절차를 단순화하고 소액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