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시행

입력 2014-04-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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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은 강원도 봉평장에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봉평장에서 이 회사 조리장이 새로 개발한 메밀음식 조리법을 상인들에게 전수했다.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이하 현대카드)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현대카드는 강원도와 함께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준비해온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가 마무리돼 새로워진 봉평장이 본격 운영된다고 30일 밝혔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정겨움과 즐거움을 나누는 장(場)’이란 시장 본래의 기능을 구현하고 고유의 전통과 색깔을 돋보이도록 해 자체 경쟁력을 높여 시장 및 지역사회가 활성화 되도록 하기위해 마련됐다.

또한 대형마트를 염두에 둔 최신식 건물 증축,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 현대화’ 대신 전통시장의 역사와 정체성을 유지하는 ‘지키기 위한 개발’에 초점을 뒀다고 현대카드측은 설명했다.

우선 봉평장에는 대를 이어 장터를 지키고 있는 상회, 60년째 이불가게를 하고 있는 상인 등 전통시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상인들의 이야기들이 있다.

현대카드측은 이런 이야기를 담은 문구와 함께 상인의 실제 사진과 연락처를 넣은 간판과 명함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친근함과 동시에 신뢰를 주고 문구를 통해 저마다의 개성을 표현하면서 가게를 홍보할 수 있게 했다.

봉평장만의 특색을 부각시킬 수 있는 요리와 놀이주머니도 만들었다. 대표 특산물인 메밀을 활용한 호떡, 볶음면, 부꾸미, 피자 등 메뉴를 현대카드의 특급호텔 출신 조리장들이 직접 개발해 상인들에게 전수함으로써 아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밀 씨앗을 담은 메밀 놀이주머니도 새로 디자인하고 만들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기념품이 되게 했다.

시장환경도 개선했다. 매 2일과 7일 장날에 100개가 넘는 점포가 열리고 유동인구가 많게는 5000명이 넘어 방문객의 이동이 불편해, 원래 점포의 사이즈를 고려해 규격화된 천막과 판매대를 새로 디자인해 설치함으로써 정돈된 느낌과 이동권을 확보했다.

천막은 판매하는 품목의 종류(농산물, 수산물, 먹거리, 의류, 잡화)에 따라 상품이 돋보일 수 있는 5가지 색상으로 나눠 쉽게 식별 가능하도록 바꿨다.

아울러 원산지, 가격, 청결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원산지와 가격을 표기할 수 있는 정보판을 판매대마다 설치하고 상품은 위생적으로 포장한 뒤 새로 디자인한 봉평장 로고를 새긴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했다.

휴식 및 커뮤니티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전통시장에 대한 오래된 불만도 해결했다. 시장 한복판에는 기념품 구입과 안내데스크 기능을 갖춘 ‘차량부스’를 배치하고 옆에는 ‘소풍’을 컨셉으로한 쉼터를 만들어 담소를 나누고 장터에서 구입한 먹거리를 편히 쉬면서 먹을 수 있게 했다.

이 프로젝트는 강원도에서 드림실현 프로젝트 성공사례를 보고, 지난해 3월 그 노하우를 도내 전통시장으로 확장하기를 현대카드에 요청해 시작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봉평장 활성화로 전통시장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입증되고 나아가 다른 전통시장으로도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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