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표 부진...연준 테이퍼링 지속할 듯

입력 2014-04-30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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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신뢰지수·주택가격지수 예상 하회...연준, 채권매입 규모 100억달러 축소 전망

미국의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간 경제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29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2.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83.9는 물론 전문가 전망치 83.0에 모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고용시장이 본격적으로 살아나지 못하면서 소비심리 역시 부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스티븐 스탠리 피어폰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행태는 개선됐지만 견고한 회복을 예상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감원이 이어지면서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경제와 고용시장에 대한 전망은 양호하다”면서도 “소비자들은 고용시장과 기업 환경이 3월에 비해 악화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전월 82.5에서 78.3으로 떨어졌다. 향후 6개월 뒤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대지수는 전월의 84.8에서 84.9로 상승했다.

S&P/케이스실러의 20대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2월에 전년 대비 12.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13% 상승을 예상했다.

2월 수치는 전월에 비해서는 0.8% 올랐다. 시장 전망치는 0.7% 상승이었다.

올초 혹한이 이어지면서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은 이어질 전망이다.

연준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채권매입 규모를 현재 5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FOMC 성명문을 통해 디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경제지표를 주시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FOMC 결과는 현지시간 30일 오후 2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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