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리뷰]아날로그 매력 가득한 올림푸스 ‘E-M10’… 올리고 보고 찍으면 ‘끝’

입력 2014-04-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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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필름 카메라를 연상케 한다. 테두리의 실버와 바디의 블랙 색상의 조화. 필름을 감을 때 사용했던 레버와 비슷한 모양의 후면 다이얼과 셔터. 아날로그 감수성을 한 껏 자극한다.

한 손으로 들어봤다. 조금은 묵직하지만 그립감도 꽤 괜찮다. 무게는 기본 렌즈 장착 후 약 490g이다. 목에 걸고 다녀도, 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은 안된다.

‘E-M10’ 기능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LCD다. LCD 모니터는 카메라 후면에 있다. 몸체와 딱 붙어있는 다른 카메라들과는 달리 LCD 화면을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다. 로우 앵글, 하이 앵글을 찍을 때 유용하며 터치 기능도 담았다. 행사장에서 키가 큰 앞 사람 때문에 사진 찍기가 불편할 때 안성맞춤이다. 화면 속 피사체를 두드리면 오토 포커스(AF)도 된다. LCD는 7.6cm로, 104만 화소다.

사진 촬영 시 채도, 밝기, 잔상 설정을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왼쪽 모드 다이얼을 ‘오토(AUTO)’로 맞춰 놓은 후 LCD 화면 오른쪽 화살표 표시를 살짝 터치하면 채도, 밝기, 배경 흐릿하게 등을 ‘+, ‘-’로 조절할 수 있다. 카메라 조작이 서툰 사용자들에게 제격이다.

분할 화면으로 촬영할 수 있는 ‘포토 스토리’ 기능도 재미있다. 모드 다이얼 중 사각형 세 개 모양의 아이콘으로 설정하면 두 개 이상의 화면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흔히 즐겨쓰는 기능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적용한 것이다. 분할 화면은 표준, 스피드, 다양한 프레임 등 메뉴로 나눠져 있다.

‘아트(ART)’기능도 카메라 작동이 서툰 사용자들에게 반가운 기능이다. 모드다이얼을 ‘ART’로 맞춰 놓으면 흑백의 거친필름 효과, 온화한 세피아, 수채화 등 다른 설정없이 다양한 버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노출, 셔터스피드와 같은 카메라 설정을 하는데 서툰 기자와 같은 사용자들이 여러 재미있는 기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이밖에 ‘E-M10’은 동영상 기능도 갖췄다. 동영상 촬영할 때 LCD 터치 한 번으로 사진을 동시에 찍을 수 있다. 단, 한 손이 아닌 두 손으로 조작해야 한다는 점은 아쉽다. 줌 인-아웃 시 카메라 렌즈를 오른쪽-왼쪽으로 돌리거나, 후면 다이얼을 돌려야 한다.

한편, ‘E-M10’은 1/4000초 고속 셔터 스피드와 초당 8프레임의 연사 기능도 지원한다. 내장형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탑재했다. 시야율은 약 100%, 1.15배 배율(35mm 환산 시 약 0.57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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