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올해 ‘중국’·‘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집중

입력 2014-04-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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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휴대폰·태블릿PC 판매량 1억2400만대 기록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사업 전략으로 ‘프리미엄’과 함께 ‘중국 LTE(롱텀에볼루션)’, ‘중저가’ 시장 강화를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0달러~300달러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 대비 20% 성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하이엔드 모델이 갖고 있는 사용자환경(UI), 사용자경험(UX), 브랜드 이미지를 적용해 관련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최근 구글이 연말까지 100달러대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발힌 후 삼성전자가 내놓을 대응 전략에 이목을 집중해 왔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도 이러한 관심이 반영됐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중저가 시장 전략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자 “하이엔드 모델에 적용한 기능과 UI를 미드엔드(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드엔드 스마트폰에 대화면, 듀얼심 등 지역별 특화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대비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도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가격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더욱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LTE 시장을 “좋은 사업 기회”라며 올해 스마트폰 사업의 최대 호재로 지목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을 전년대비 547% 성장한 1억3500만대로 전망한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 수요를 1억대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에게) 좋은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1분기에 휴대전화, 태블릿PC 판매량은 각각 1억1100만대, 1300만대다. 휴대폰 판매량 중 70%가 스마트폰이며, 삼성전자는 2분기 80% 수준까지 높일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6800억원, 영업이익 8조4900억원을 기록했다. IM(IT·모바일) 부문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32조4400억원. 6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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