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언딘 보도 '수습지연' 의혹…진보당 이정희 "국회 진상조사 나서야"

입력 2014-04-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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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언딘 보도

(사진=뉴시스, 연합뉴스)

언딘 수습지연 의혹이 적잖은 파장을 몰고 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JTBC가 보도한 민간구난업체 언딘 수습지연 의혹과 관련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사고 직후 시신 인양이 해경과 관련된 언딘 측의 고의로 지체됐다는 JTBC 보도가 나왔네요. 사실이라면 너무나 놀라운 일입니다. 진상규명 국정조사, 국회가 나서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실상 JTBC 언딘 보도에 대한 사실규명을 요구한 셈이다.

이날 JTBC ‘뉴스9’는 세월호 침몰 사고 시신 수습과 관련 언딘 성과 조작 의혹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간 잠수부들은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 잠수사들의 배로 건너온 뒤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라. 언딘이 한 것으로 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언딘의 고위 간부는 민간 잠수사가 첫 번째 시신을 발견했을 당시 “시신을 언딘이 수습한 것으로 해야 한다”며 “이대로 시신이 수습되면 윗선에서 다칠 분들이 너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JTBC 언딘 보도와 관련해 언딘 측은 "민간 잠수사들이 시신을 발견한 것은 맞지만 실력이 좋아 함께 하자고 했다”며 “윗선에서 다칠 분이 많다는 식의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