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중국원양자원, 사채원리금 미지급…반대매매 가능성 고조

입력 2014-04-29 09:34수정 2014-04-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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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중국원양자원이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했다. 질권 설정된 최대주주 장화리(ZHANG HUOLI) 대표 주식에 대한 반대매매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중국원양자원 측은 28일 “지난 24일 외환규제 미해결 및 이자미지급이 발생해 기한이익이 상실됐었다”며 “계약서에 의해 기한이익 상실의 익일(4월25일)까지 사채원리금 및 이자를 지급해야 했지만 지불하지 못해 28일 기준으로 사채원리금미지급 사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24일 발행한 BW로 미지급금액은 4월25일 기준으로 원금 200억원과 이자 4억27만3973원 등 총 204억 규모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최대주주인 장화리 씨가 보유한 중국원양자원 주식 982만주 가운데 상당수가 질권이 설정돼 있다는 점이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해 피닉스자산운용(150억원), 무림캐피탈(50억원)을 대상으로 BW를 발행하면서 지난 1월까지 채권자들에게 원리금과 이자를 지급키로 했다. 미지급에 대비해 최대주주인 장화리 대표가 보유한 982만주(12.82%) 가운데 90%가 넘는 922만주에 대해 질권을 설정했다.

장 대표의 잇단 지분 매각 등으로 중국원양자원의 주가는 급락세다.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주가하락률은 40%가 넘는다. 장 대표의 주식 담보 가치가 하락과 함께 사채원리금 미지급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질권 설정 주식의 반대매매 가능성은 한층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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